2015년 10월 19일 월요일에 다래동산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...
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월요일에 동화책을 가지고 친구들을 찾아가서
이른 열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세 권의 동화책을 읽고 옵니다...
처음엔 두 권의 동화책을 읽고 색칠놀이를 했었는데
친구들의 집중력도 좋아졌고 동화책 읽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
책 읽어주는 걸 좋아합니다...
어느날은 세 권 모두 읽은 후에 다시 한 번 읽어줄 때도 있습니다...
친구들이 재미있었다며 다시 읽어달라고 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...
이러한 친구들의 작은 변화가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...
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다누리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는데
그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...
이 나이에 도서관에 가서 동화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???
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을 다시 읽기도 하고
요즘 나오는 동화책을 읽기도 하고...
그런 일상 덕분에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...
이번엔 '혹부리 할아버지'. ' 먹여주고 재워주고', '꿀강아지'를 읽었습니다...
친구들은 의성어나 의태어... 반복되는 단어들이 나오면 재미있어 합니다...
똥.. 방귀.. 라는 단어가 나오면 약속이나 한 듯이 웃음보가 터집니다...
숨이 넘어가도록 웃는 친구들의 모습에 덩달아 소리내어 웃곤 합니다...
도서관에 가서 동화책을 고르고 잠깐 가서 잠시 읽어주고 올 뿐인데
친구들은 우리 부부를 정말정말 좋아해줍니다...
이 친구들에게 이렇게 과분한 선물을 받아도 될까?? 싶습니다...
과분한 선물에 살짝 미안할 때도 있지만...
그 선물이 좋아서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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