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년 1월 4일 월요일 다래동산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...
새 해 첫번째 월요일에 친구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누고
두 팔 벌려 품에 꼭 안아주며 행복을 빌어드렸습니다 *^^*
새해 첫 방문하는 날에는
'가는 새끼줄 굵은 새끼줄', '내 더위 사려!', '달구와 손톱'
이렇게 세 권의 동화책을 가지고 갔습니다...
이 친구들을 처음 만나러 갈 때 소개 받기로는 평균 연령이
7세 수준의 성인이라고 했지만 ...
이런 동화책을 한 번 읽어주며 내용을 이해하기엔
무리가 있는 친구들입니다...
어느 한 페이지의 그림에... 어느 한 구절의 의성어나 의태어에...
순간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...
어느 순간 기분이 좋으면 크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...
그 모습에 옆친구들도 함께 박수를 치며...
모두 함께 큰 소리를 내어 웃으며 책장을 넘기는...
처음에는 한 시간 동안 동화책 세 권 읽기 집중이 되지않아
두 권을 읽고 색칠놀이를 했었는데...
지금은 세 권의 동화책을 읽고 어느 책이 재미있었는지를
모두에게 물어봅니다...
친구들마다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책이
모두 제각각입니다...
한시간 동안 두 권의 동화책에서 세 권의 동화책을 함께 읽을 수 있고
한시간 동안 함께 읽은 책 중에 재미있었던 책을 찾을 수 있고
보고 싶었다고.. 다음에 언제 또 오느냐고.. 묻는데까지..
일 년 반... 스무번의 만남이 필요했습니다...
또 얼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~~~
동화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???
친구들과 헤어질 때면 다음에 올 날을 잊지않고 묻는 친구가 있습니다...
그 친구는 그 날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...
2016년에도 이 친구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며 사는 거...
또 한 번 나 자신과 약속을 하고...
그런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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